오늘의 양식

두 개의 초상화( Two Portraits)

중전마님 2017. 3. 18. 12:51


                                 두 개의 초상화

                 한 할머니가 교회 현관 앞에서 두 개의 사진 액자를 손에 들고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그녀의 딸이 고국 부른디에서 찍은 것이었고,

                    두 번째 사진은 최근에 그 딸에게서 태어난 손자의 사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딸은 갓 태어난 아기의 사진에 없었습니다. 딸은 아기를 낳다가 가 죽은 것입니다. 

                    한  친구가 다가와 그 사진을 바라보다가 반사적으로 손을 들어 그 할머니의 얼굴을 감쌋습니다.

                    그 친구는 눈물을 글썽이며 "말 안 해도 알아."라는 말밖에 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친구는 정말로 알고 있었습니다. 두 달전 자기 아들을 땅에 묻은 엄마였으니까요.

                    우리가 겪는 고통을 똑같이 경험했던 사람들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에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그들은 알기 때문입니다. 체포되기 직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요16:20)라고  그들을 위로하셨습니다. 몇 시간만 지나면 제자들을은 

                     예수님이 체포되어 십자가형을 받는 것을 보고 절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보았을 때, 그들의 처절했던 슬픔은 상상할 수없었던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아에 대해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다"(사53:4)

                     라고  예언 하였습니다. 우리 구주는 우리의 고통을 그냥 알고만 계시지 않고, 그 고통을 직접 체험

                     하셨습니다. 주님은 아시고 돌보아주십니다. 때가 되면 우리의 슬픔은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 주님,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문제들을  잘 알고  있지만

                     주님은 이 세상을 이기셨고 우리를 위해 우리의 죄와 고통을 감당하셨습니다. 우리의 슬픔이

                     기쁨으로 변하고 주님을 얼굴과 얼굴로 대하며 보게 될 그날을 고대합니다.


                     우리의  걱정을 주님 손에 맡기면, 주님은 그 분의 평안을 우리 마음속에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