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주는기쁨

중전마님 2018. 8. 6. 12:09


주는 기쁨

우울한 한 주였습니다. 이유 없이 무기력하고 지쳐있었습니다.

주말이 다 되어 숙모가 신장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숙모를 찾아봐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솔직히 나중으로 미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숙모를 찾아가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한 시간 후 나는 지난 며칠 가운데 처음으로 즐거운 마음이 되어 숙모의 집을 나섰습니다.

나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집중하다 보니 내 기분이 어느새 좋아진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은 베푸는 행위가 만족감을 가져다주는데 이것은 베푸는 사람이

받는 사람에게서 감사하는 모습을 볼 때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전문가는 인간은 친절을 베풀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믿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래서 바울이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데살로니가 교회를 격려하면서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라"(살전5:14)고 강권했던 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20:35)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재정적으로 베푸는 경우에 한 말씀이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여 도울 때에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베풀 때에 하나님이 어떻게 느끼시는지를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이 그렇게 기쁨으로 그분의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시는지를

이해하게되고, 다른 사람들을 축복할 때 그 분의 기쁨과 만족감을 함께 나누게 합니다.

그래서 나는 숙모를 곧 다시 방문하려고 합니다.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것처럼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주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제가 베풂으로 주님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더 주님을

닮을 수 있게 해주소서.


베푸는 사람이 곧 최고의 수혜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