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진행 중 아니면 완료?

중전마님 2018. 8. 20. 16:31


진행 중 아니면 완료?

일을 잘 끝내고나면 만족감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내가 매달하는 일 가운데

하나쯤은 한 단계 발전하여 "진행 중"에서 "완료"로 바뀌는데 "완료"버튼을 누를 때에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그"완료" 버튼을 누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 믿음 생활에서도 힘든 부분을 이렇게 쉽게 이겨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스도의 삶은 완료가 없고 언제나 진행 중인 것 같군.'

그때 히브리서 10장 14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이 구절은 그리스도의 희생이

어떻게 우리를 온전히 구원하시는가를 설명합니다. 거기엔 우리를 위해

그 "완료 버튼"이 눌러졌다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우리에게 이루어주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믿는 사람들을 하나님 앞에 합당한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 하신 예수님 말씀 그대로 입니다(요19:30).

그러나 역설적인 것은 예수님의 완전하고 전적인 희생이 있었음에도

우리는 히브리서 저자의 말처럼 실제로 "거룩하게 되는"영적 과정을

남은 일생 동안 살아내야 합니다.

예수님이 다 이루신 것이 우리의 삶 속에서 아직도 이루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은 이해가 어렵습니다. 이 세상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직

"진행 중"이긴 하지만, 영적으로 힘들 때에 나와 모두를 위해 예수님의 희생이

"완료"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힘이 됩니다. 우리를 예수님 딺는 데까지

변화시키려는 그분의 최종 목적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이루어질 것입니다(고후 3:18참조).


* 예수님,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것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이

우리를 완전하게 하시는 분임을 알고 주님을 닮아가는

제자로 자라게 하소서.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이 바라시는 모습으로 만드시려고 역사하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