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인

이상근 한국금융신문 회장

중전마님 2023. 9. 26. 16:05

 

YS 의 국회의원 출마 권유도 뿌리친 금융인

 

이상근 전(전) 한미은행장이 29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78세, 1935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춘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서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한국은행 이사, 한미은행장, 한미리스회장, 신용관리기급이사장,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평소 입버릇처럼 "금융은 국가 경제의 혈맥이자 산업을 지키는 파수꾼"이라고 말할 정도로 금융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출마를 제의까지 건넸으나 "금융인이 가야 할 길이 아이다"며 거부했을 정도다. 2001년부터는 한국 금융신문 회장으로 경제, 금융소식을 세상에 알리는데 전념했다. 한국은행 근무 당시주사우디아라비아 사무소장을 맡은 그는 '중동지역의 지원개발현황과 산유정책'(1974)과 '구미제국의 은행감독제도'(1978)등의 저서를 냈으며,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등을 받았다.  홍세표 전 외환은행장이 춘천고 동기이며 나웅배 전 경제부총리는 대학 동창으로 이 회장과 친분이 두터웠다. 유족은 부인 최복선 씨와 아들 이희권 삼성전자 부장, 이희준 대우건설 부장과 사위 황명수 YTN 미래사업국장이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12월2일 오전 6시, 장지는 강원도 춘천시 소재 선영이다. (최형석기자)

 

 

조선일보

 

2013년 11월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