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호 전투함은 1950년 도입 백두산함
1948년8월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출범한 우리 해군에는 변변한 전투함 한 척 없었다. 1946년부터 1년여의 건조 끝에 진수한 첫 300t급 국산 처계정 '충무공정' 등 소형함정과 미국에서 도입한 상륙정, 소해정이 고작이었다. 전투함 확보를 갈망하던 해군은 1949년 6월 참모총장으로부터 말단 수병까지 전투함 구입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였다. 해군은 모금액 1만5000달러와 이승만 대통령이 국고에서 지원한 4만5000천달러를 합친 6만달러로 미국에서 '백두산함'(pc-701. 사진)을 인수했다. 2차대전 때 사용했덩 미 연인 초계정에 구경 76mm 함포를 장착한 백두산함은 길이 52.9m, 배수량 450t에 40mmvh 1문, 20mm포 5문을 갖추고 있었다. 1950년 4월 진해항에 입항한 백두산함은 뒤에 인수된 금강산함, 삼각산함, 지리산함과 함께 창군기 해구늬 주력함으로 활약했다. 백두산함은 6.25전쟁 발발 당일인 1950년6월25일 북한 무장 수송선을 격침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날 오후 8시30분쯤 부산 북동쪽 54km해상에서 북한군 특수부대 600여명을 태우고 향해하던 1000t급 북한 무장 수송선을 격침하지 못했다면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부산등 우리 후반기지를 교란, 상당한 타격을 입혔을 것으로 전사가들은 보고있다. 해군의 주력 전투함인 구축함 시대는 1963년 맞게 된다. 2차대전 때 사용하던 3000t급 미(미) 구형 구축함을 도입, '충무함'으로 명명했다. 충무함은 구경 127mmm 함포 5문으로 무장한, 당시로선 강력한 함정이었다. 본격적인 국산 전투함 시대는 1981년 한국형 호위함인 울산급(급)이 취역하면서 시작됐다. 1800t급 울산급 호위함(12척)은 1200t급인 포항급 초계함(24척)과 함께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해군의 주력 전투함이었다. 국산 구축함 1호는 1998년 취역한 3500t '광개토왕함'이 기록했다. 해군은 이어 4500t급 한국형 구축함 6척을 건조했다. 이 구축함들은 소말리아 해적소탕, 선박호송 작전에 교대로 파견돼 활약 중이다. 해군은 첨단 기술의 결정체로 숙원사업이던 7600t급 한국형 이지스함 1번함 '세종대왕함'을 2008년 실전배치, '이즈스함 시대'에 진입했다. 한국형 이지스함은 2012년까지 세 척이 도입된다. 하지만 척당 가격이 1조원으로 너무 비싸 해군은 이보다 작고 값싼 5600t급 중형(중형) 이지스함 6척을 2019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조선일보2009년10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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