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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감사패

이상한(?) 감사패 윤학자(일본명 다우치 지즈코) 여사 탄생 111주년 맞아 11월1일 목포 공생원에서 한국과 일본의 많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비(감사비) 제막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전 10월13일에 열린 공생원 설립 95주년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일본 기시다 총리를 대리한 중의원 의원이 참석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민간 시설 관련 행사에 이처럼 대통령 내외와 일본 고위 인사 등 많은 일본인이 참석한 것은 드문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 감사비 제막 행사 소식을 들었을 때,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학지여사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감사비가 아니라, 윤학자

'풍경이 있는 세상'의 창(창)을 닫으며

'풍경이 있는 세상의' 창(창)을 닫으며 한 해가 다 저물었습니다.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마무리하며,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다사다난했다고 말하지 않은 해가 없었지만, 올해는 더욱그런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인류 평화와 번영의 세상은 멀어지고 갈등과 대립의 세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거짓말, 욕설과 궤변이 난무하는 정치권의 추한 모습가운데 국민은 지쳐있습니다. 내년에 나아지리라는 소망도 갖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 세밑이 쓸쓸하고 미음이 허전한 이유입니다. 그래도 각자 나름대로 새해를 설계해야만 합니다. 저는 2022년 초 당시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을 담당하던 김윤덕 부장의 부..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 인류의 역사는 도시의 발달과 함께 발전하였습니다. 도시는 인간 생존의 터전이었고, 인류가 더 잘 살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었습니다. 특히 중세 이후 유럽에서 자치권을 가진 도시가 형성되면서 상업과 교역의 중심지가 되어 경제적 부를 축척하였고, 이런 도시들의 탄생과 발전은 상업과 자본주의, 더 나아가 민주주의 발전의 환경과 게기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도시가 존재합니다. 저는 어더한 형태가 가장 이상적인 도시인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가끔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차 2012년 케냐 나이로비를 방문하여 그곳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기구인 '인간정주의원회(Commission on Human Settlement)'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어떠한 형태의 도시는 어디냐고 물었습..

장흥에서 본 두 풍경

장흥에서 본 두 풍경 안중근 의사 숭모회 임직원은 가끔 1박2일 지방 여행을 떠납니다. 그때마다 빠짐없이 들르는 곳이 전남 장흥( 長興)입니다. 일단 장흥을 거쳐 다른 곳으로 바꿔가며 여행합니다. 장흥에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를 모시는 해동사(海東祠)라는 사당이 있기 때문입니다.장흥은 안중근 의사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장흥에 거주하는 죽산 안씨 문중에서 우리나라에 안중근 의사를 모시는 사당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6.25전쟁이 막 끝난 그 어려운 시기인 1955년 사당을 지었습니다. 참고롤 안중근 의사는 순흥 안씨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를 알고 해동명월(海東明月 ) 이라는 편액을 써 보내서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사당을 건립했을 때 안중근 의사의 따님인 안현생 여사와 조..

바람직한 제 3 당의 길

바람직한 제3당의 길 거대 양당 제도의 전통 아래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제3당의 국회 진출은어렵습니다 거대 양당은 40% 남짓의 정당 득표율로 50-60%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여 표의 등가성(등가성)이 깨지고 많은 사표(사표)가 발생합니다. 거대 양당의 공천은 당선에 유리한 요소이다 보니 정당내의 패거리 정치가 극성을 부리고, 정당 간의 타협이 없는 죽기 살기 식 진영 대결이 극심해져 국민은 지쳐 있습니다. 또한, 양당 정치만으로는 복잡다기한 현대 사회에 필요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담아낼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당장 집권에는 이르지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3당이 출현하여 거대 양당의 독주를 견제하며 타협의 정치를 구현할 필요가 생깁니다.그러..

하나님을 신뢰하기

하나님을 신뢰하가 나는 두 종류의 약이 급하게 필요했습니다. 엄마의 알레르기 약과 조카의 습진에 필요한 약이었습니다. 엄마와 조카의 상태는 더 나빠지고 있었지만 약국에서는 더 이상 약을 구입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간절함과 절망감 속에서는 계속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발 엄마의 조카를 도와주세요.' 몇 주가 지나자 엄마와 조카의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치료하기 위해 내가 약을 쓸 때도 있지만 최종적인 치유는 약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다. 그러니 약을 의지하지 말고 나를 의지하거라." 시편 20편에서 다윗 왕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위안을 얻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군대는 강했지만 그들의 가장 강력한 힘은 "여호와의 이름"(7절)으로 말미암는다는 ..

오늘의 양식 2023.11.30

추수감사절의 축복

20160618 말레시아 패낭 추수감사절의 축복 2016년 완다 덴치는 손자가 최근 전화번호를 바꾼 사실을 모르고 추수감사절 만찬에 초대하는 문자를 보냈는데, 이 문자는 손자가 아닌 자말이라는 낯선 사람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자말은 아무계획도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고 나서 그래도 그 저녁식사에 갈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완다는 "물론 올 수 있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후 이것이 연중 행사가 되어 자말은 완다 할머니 저녁식사에 매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실수로 보낸 초대 메시지가 연례적인 축복이 된 것입니다. 낯선 사람을 저녁식사에 초대한 오나다의 친절은 누가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격려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저명한" 바리새인의 집에서 열린 만찬에서(누가복음14:1) 예수님은 초대받은..

오늘의 양식 2023.11.23

빛나는 별들

빛나는 별들 그 도시에 갔을 때 도박장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고, 그 다음으로 대마초 상점, "성인"용품점, 그리고 다른 사람의 사고로 돈을 벌어들일 기회를 노리는 변호사들의 커다란 광고판들이 보였습니다. 나는 이전에도 많은 암울한 도시들을 가 보았지만, 이곳은 더 밑바닥 도시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한 택시 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분이 밝아졌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돕기를 바라시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 달라고 나는 매일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도박 중독자, 매춘부, 결손 가정의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그들의 문제를 내게 말하면 나는 차를 세우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그들을 위해 기도해 줍니다. 이것이 나의 사역입니다." 바울 사도는 타락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

오늘의 양식 202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