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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망의 닻

우리의 소망의 닻 주일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어두운 골목에서 종이 상자를 덮고 자는 사람들의 사진을 들어 보여주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라고 물었습니다. "음식이요," 한 아이가 말했습니다. "돈이요." 다른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한 여학생이 "희망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여학생은 "희망이란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는 그 학생이 좋은 일을 "기대하는" 것에 대해 말한 것이 흥미로웠는데, 그것은 살면서 어려울 때에 좋은 일을 기대하는 것이 쉽지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이 여학생과 같은 관점에서 희망을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히브리서11:1,새번역)이라면,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

오늘의 양식 2023.10.17

하늘이 열어준 통일의 길

하늘이 열어준 통일의 길 10월3일 개천절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국경일이지만, 독일에서는 '독일 통일의 날'로 가장 중요한 국가 기념일입니다. 지난달 헌정회가 발간하는 월간지 '헌정' 편집실에서 '독일통일 33주년과 우리의 교혼'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으니, 잊고 있던 일을 기억해내도록 하는 요청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름대로 독일 통일 과정을 공부하며 느꼈던 역사의 역동성과 경외심, 독일에 대한 부러움은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국내외 정세에 비추면 통일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치스럽거나 공허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숙제로 받은 원고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독일 통일 과정을 상기해보니 부럽고 감동적인 느낌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어지 할 수 없습니다. 1990년 10월2..

하룻밤에 열 권...'速讀神功'(속독신공) 을 배운 책

하룻밤에 열 권...'速讀神功(속독신공)' 을 배운 책 1961년에 가장 많이 읽힌 소설은 최인훈의 '광장' 과 무협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김광주의 '정협지' 였다. 그 해 늦은 봄 군사정변이 일어났다. 역사의 방향과 개인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두 불안하고 막연하던 시절이다. '광장'의 주인공 이명준이 자유를 찾아 북한과 남한을 거쳐 제3국을 찾아 나섰다면, '정협지' 독자들은 강호의 고수들이 펼치는 절대무공의 세계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1961년 6월15일부터 1963년 11월24일까지 경향신문에 연재된 '정협지' 는 대만 작가 웨이츠원(웨이츠원)의 '검해고흥(검해고흥)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가져와 사실상 새롭게 쓰다시피 한 작품이다. 회양방과 숭앙파라는 두 무림방파의 대립을 배경으로 절대무공을..

'깡통 분유' '악수표 밀가루' 의 추억 <28> 구호물자

' 깡통 분유' '악수표 밀가루'의 추억 "전쟁 뒤 구호물자로 우유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우유와 물엿을 섞어 만든 비가가 나노자 그것은 나의 어린 시절 군것질을 지배했다." 답사여행 때 반드시 밀크캐러멜을 챙겨 먹는다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회고다.('나의 문화유산답사기2') 미국이 우리나라에 제공한 구호물자의 역사는 광복 직후 점령지 행정구호 원조로 시작됐다. 6.25전쟁 기간과 그 이후로는 한국민간구호게획(CRIK), 유엔한국재건단(UNKRA), 국제협조처(ICA), 공법(PL)480 등에 따른 원조가 이루어졌다. 1950년대 우리나라가 받은 원조는 24억 달러가 넘었다. 이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공법480에 따라 1956년부터 우리나라에 제공된 구호물자다. 정식명칭은 미국 공법480호..

이상근 한국금융신문 회장

YS 의 국회의원 출마 권유도 뿌리친 금융인 이상근 전(전) 한미은행장이 29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78세, 1935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춘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서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한국은행 이사, 한미은행장, 한미리스회장, 신용관리기급이사장,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평소 입버릇처럼 "금융은 국가 경제의 혈맥이자 산업을 지키는 파수꾼"이라고 말할 정도로 금융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출마를 제의까지 건넸으나 "금융인이 가야 할 길이 아이다"며 거부했을 정도다. 2001년부터는 한국 금융신문 회장으로 경제, 금융소식을 세상에 알리는데 전념했다. 한국은행 근무 당시주사우디아라비아 사무소장을 맡은 그는 '중동지역의 지원..

추억인 2023.09.26

분명한 아침

분명한 아침 보통 아기가 울면 피곤하거나 배가 고프다는 신호입니다. 아닌가요? 그런데 브라운 대학 의료진에 따르면, 신생아의 울음소리의 미묘한 차이는 다은 문제들을 발견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의사들은 아기의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울음의 요소들인 높이, 크기, 소리의 선명성 등을 측정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고안햇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의 분명한 외침을 들으시고, 그들의 마음의 상태를 판단하시고, 은혜로 응답하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묻는 대신 하나님이 주신 예언을 무시하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 이집트와 동맹을 맺었습니다(이사야 30:1-7). 그때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에게 만약 계속 반항한다면 패배와 굴욕이 잇을 것이라고 ..

오늘의 양식 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