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불 사나이 흉내 추락사' 등 미 TV 드라마 모방 참사 3년 새 4건 1977년 9월 2일 오전 9시쯤 서울 풍납동 천호대교 남단에서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폭발적 인기의 미국 TV 드라마 '600만불의 사나이' 에 심취한 6살 소년이 초인적 능력의 주인공 오스틴 대령처럼 점프해 보겠다며 9m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 소년은 평소 밤늦도록 시청할 정도로 이 드라마에 푹 빠져 있었다. 종종 안방 화장대에 올라가서 바닥으로 뛰어내리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지만 아무도 참변을 막지 못했다. 그날 소년은 다리 난간에 올라가, 다라온 두 친구에게 "내가 뛰어내리는 걸 잘봐"라고 말하면서 몸을 날렸다. 조선일보가 다음날 사회면 톱으로 특종 보도란 이 사건은 어린이가 TV에 너무 몰입했을 때 생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