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하기
나 하나 바로 살기가 어디 쉬운가, 세상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그 반대쪽으로 치우쳐야 겨우 중심이 잡힌다.
치우진 것이 바로 사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똑바로 선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중심을 잡으려면 중심에 서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편 편향의 끝에 서야 비로소 균형이 잡힌다.
그래야 비로소 무게 중심이 서는 것이다.
나 하나 바로 살기가 어디 쉬운가, 나 하나 바로 서기 위에서는
세상 속에서 내가 설 자리를 먼저 찾아야 하고 나 하나 중심
잡기 위에서는 세상이 어디로 기울어졌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내 마음의 '중심' 만 찾는다고 내가 바로 설 수 있나?
저울 추가 가운데 있으면 저울은 무게를 잴 수 없듯이 내 마음의
'중심' 만 찾다보면 내 몸이 바로 설 수 없다.
내 몸이 바로 설 수 없는데 다시, 내 마음 '중심'을 찾아
내 몸을 바로 세우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의 궤변이자 착각도인의
헛소리에 불과하다.
예수는 우리가 아프면 함께 같이 앓아 눕는다. 그러하니 저울 추는
중간에 서지 않고 항상 움직이며 치우치는 것이다.
1그램을 올려 놓으면 1그램만큼 반대로 치우치고
2 그램이면 저울 추는 2그램만큼 반대로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저울의 눈금이 보이고 중심이 잡힌다.
마음이 저울 추라면 중심에 성 샐각 하지마라.
치우쳐야 그곳이 바로 중심이다.
나 하나 바로 서기가 어디 쉬운가, 비툴어진 것이 곧게 펴진 것이고
치우친 것이 바로 선 것이다. 항상 움직이는 것이 '중심'을
지키는 것이고 삐딱하게 사는 것이 바로 사는 것이다.
이것이 삶이다. 그러니 마음 중심 잡기에 허송세월 보내지 마라.
배를 타는 것은 강(江)을 건너기 위한 것이지,
강(江)이 배 타라고 있는 것이 아닞 않는가.
나 하나 바로 살면 천하가 바로 선다는 것은 세살 먹은
어린아이도 잘 아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이루기 어려우니.....
내 생각 한 토막 저울추 삼아 어디에 던져 놓아야 할까.
2018년 01월 14일 효명교회 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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