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기 빛
1950년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몹시 추운 어느 날 밤, 털사 시의 보스턴 애비뉴감리교회의 폴갤로웨이 목사님은 교회에서
밀린 서류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잠시 후 사무실 문이 열리고 모피 코트를 걸친 젊은 여성의 모습이 들어와서 물었다.
"이 교회의 목사님이신가요? 목사님께서는 자살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주로 어떤 말씀을 해 주시나요?"
그렇게 시작된 대화를 통해 알게 된 사연은 이랬다.
그녀는 자살을 계획하고 털사 대학의 교수로 있는 오빠를 마지막으로 보려고 보스턴까지 왔다.
그리고 자신이 묵고 있던 호텔 방의 커튼을 닫으려던 순간, 엄청나게 밝은 불빛을 발견했다.
그 빛을 보는 순간 그녀는 지난 3년간 그토록 찾아 헤매던 희망을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아래층으로 달려 내려와 호텔 직원을 통해 불빛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애비뉴 감리교회에 오게 된 것이었다.
한동안 얘기를 나눈 후에 목사님이 "스스로를 멸망으로 내몰기 전에 제가 권하는 소책자 두권만 읽어 보시지 않겠어요?"
라고 물으면서, 그 책 중 한 권을 주며 그녀에게 말했다.
"다른 한 권은 우리 집에 있어요. 그 책을 가지러 우리 집에 같이 가시지 않겠습니까?"
잠시 망설이던 여자가 좋다고 동의했다. 목사님은 마음속으로 아내가 이 여인을 더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헤이즐 가에 있는 목사님 댁 앞에 도착하자 여인은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목사님은 아내와 함께 책을 가지고 나와, 그녀를 호텔로 데려다 주었다.
그다음 주에 그 여인에게 빌려 준 책 중 한 권이 소포로 도착하고, 몇 주 후 나머지 한 권도 돌앙핬다.
그로부터 일 년이 지난 크리스마스 무렵 그 여인에게서 특별우편이 도착했다.
그 추운 날 밤에 교회 탑의 불빛을 보고 찾아간 교횐에서 자신이 받았던 따스한 환대오 인해 자신이 극심한 우울증을
극복했을 뿐 아니라, 이제는 의료 선교사가 되기 위해 훈련받고 있다는 사연이었다.
그 편지의 마지막 구절은 이렇게 쓰여 있었다.
"그 날 밤 나의 생명을 구해 준 그 교회 탑의 불빛처럼 이제부터는 저도 희망을 주는 빛이 되어 다른 사람들을 섬기겠습니다."
그 뒤로 애비뉴감리교회의 탑은 항상 불빛이 빛나게 되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읽어주고 싶은 이야기>, 잭 캔필드.빅터 한센 외, 두란노
2018.09.16 실로암요양원 효명교회 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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