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까지 침수되어도....."하굣길은 즐거워"
1979년 6월25일 밤 전국에 큰비가 내렸다. 270mm의 비가 내린 전북 이리(지금의 익산시)지역에서는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66m2(약20평) 남짓한 외딴집을 덮쳐 아침 밥상에 둘러앉아 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일가족 7명이 압사하는 등 전국에서
12명이 숨졌다(동아일보 1979년6월29일자).
63.3mm의 바가 내린 서울에서도 도심 일부가 물에 잠겼다. 신세계백화점(지금의 본점) 앞 도로에 물이 차올라 거리의 차량들이
힘들게 다니고 있다. 하굣길 중학생들은 빗물이 넘쳐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기 어렵게 되자 발목 위까지 잠긴 도로를 걸의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김경제기자)
2011년 6월24일 동아일보(A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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