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

1979 구로공단 추석 귀향버스

중전마님 2019. 7. 11. 22:00


"선물에 특별보너스도 받았어요"


1979년 추석을 앞두고 서울 구로공단에서 일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관광버스에 올라 환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귀향을 돕기 위해 회사가 제공한 관광버스 50여 대에 나눠 탄 근로자자들은 더 없이 밝고 즐거운 표정이다.

회사가 지급한 추석선물과 특별보너스도 고향 가는 이들의 마음과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데  한몫했다.

1970, 80년대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 전국의 각 공단이 들썩이곤 했다. 대부분 중소기업인 공단 내 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좋지 않더라도 근로자에게 3-7일간의 유급 휴가를 주고 귀향 차편과 특별보너스도 제공 했다.

유능한 근로자들이 조건이 더 좋은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 각 기업의 경연진은 각별히

신경을 써야만 했다.(김경제 기자)



2011년 9월 9일 (A29)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