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하기

당나귀의 디딤돌

중전마님 2020. 2. 24. 19:21


2016.06. 말레시아 패낭

당나귀의 디딤돌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습니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흙을 파 우물을 메워갔습니다.

당나귀는 더욱 더 울부짖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서 우물 속을 들여다보다가 놀라고 말았습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서 바닥에 떨어뜰리며 발밑으로 흙이 쌓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서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당나귀처럼 곤경의 우물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환경이 흙더미로 나를 덮어 오지만 지혜와 인내로

용기를 가지면 자신이 더 성장하고 높아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20200202 실로람요양원 효명교회 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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