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인

정춘택 前 산업은행 총재

중전마님 2020. 6. 3. 11:05

은행연합회장 첫 2연임.....금융硏 분리 독립도

 

정춘택 前 산업은행 총재

 

산업은행 총재를 지낸 정춘택(鄭春澤, 80)씨가 26일 오후3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경제기획원의 전신인 부흥부 장관 비서를 지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고등학교 동기 동창이다. 재무부 외환국장과 주미대사관 경제담당공사, 조달청 차장을 맡았다.

1978년 외환은행장이 됐다. 이어 은행감독원장, 산업은행총재, 증권감독원장 등을 엮임했다.

정 전 총재가 산은 총재였을 때 산은 직원이었던 윤만호 산은금융지주 사장은 "당시 직원들이 해외 연수를 다녀와서

퇴직하고 대학교수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정 전총재는 '직원들이 조직을 위해 투신해야 한다'며 해외 연수 제도를

폐지했다"고 말했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2회에 걸쳐 회장직을 맡았다.

재임시 현재 서울 명동에 자리 잡은 은행회관 건립을 결정했다. 금융경제연구소를 사단법인 한국금융연구원으로 분리

독립시켰고, '근로자퇴직적립신탁' 상품을 도입했다.

유족으로 부인 김인경씨와 소영, 수영, 태준, 태훈씨 등 2남 2녀, 사위 이경재 이마산업주식회사 부회장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10시 30분, 장지는 이천호국원 (김시현 기자)

조선일보 2013년 0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