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개방....독일 통일, 동유럽 민주화 앞당겨
줄러 호른 전 헝가리 총리
헝가리, 오스트리아 간 국경을 개방해 동독 주민 수만명의 공산권 탈출을 도운 줄러 호른(81) 헝가리 전(前) 총리가 19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호른 전 총리는 헝가리인민공화국 외무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1989년6월 알로이스 모크 당시 오스트리아 외무장관과 함께 양국 국경의 철조망을 철거하도록 했다. 동독 주민이 비자없이 서방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몇 주 만에 동독 주민 수만명이 헝가리를 통해 서방으로 망명했다. 동독정권은 급격히 약화됐고, 그해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독일 언론은 "국경 개방은 독일 통일과 동유럽 민주화의 시발점이됐다"고 평했다.
1994-1998년 헝가리 총리를 지낸 그는 2003년 한국을 방문해 "북한은 공산주의 국가로서 개혁, 개방에 성공한 헝가리로부터 배워야 한다. 북한이 개방하는 것이 주민에게이익" 이라고 말했다.(양모듬 기자)
조선일보2013년6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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