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카드, 공무원들 금지목록 1호 50년대 카드엔 '춘향이 러브신'도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 교환을 금한다!' 1961년 5.16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부가 연말을 맞아 전 공무원에게 내린 '허래허식금지 훈령' 4항 중 첫 번째다. 이 엄포가 통했는지 그해 12월20일부터 23일 까지 우체국 이 췩급한 카드는 전년도의 절반도 안되는 14만 2829통이었다. 이보다 앞서 1960년 4.19혁명 후 출범한 장면 정부도 '공무원들은 누구에게도 성탄카드 - 연하장을 보내지 말라'고 지시했다. 허리띠 졸라매던 시절엔 크리스마스카드도 사치와 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지탄받았다. 1949년 12월, 체신부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국민의 신앙 정신을 드높이고자' 최초로 관제(관제) 크리스마스카드 2종을 내놓았을때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