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한때는 년 5000만부 시장 1공화국 땐 '일본제' 수입에 철퇴 1958년 1월 국내에 1800부가 반입된 외국 인쇄물에 대해 치안국이 전량 압수 조치를 하고 수입 업자를 소환 조사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그 물건은 다름 아닌 일본제 달력이었다. 내용이 외설적이거나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천정절(전정절 : 일왕 생일)' '기원절(기원절: 일본건국기념일)' 등 일본 명절리 표시된 일본 달력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당국은 '일본인용 카렌다를 우리국민 손에 들어가게 했다는 건 용납될 수 없는 일' 이라며 이를 수입한 회사를 '국가관이 미약하다' 고 비난했다. 중대 사건 때처럼 신문엔 속보가 이어졌다.(조선일보 1958년 2월 5일자) 1958년 초 도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 측이 우리 ..